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환경문제가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햇빛에서 전기를 얻는 태양광 산업이 미래 에너지의 보고로 떠오르고 있다. 200년 이후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태양광 발전 설치량의 연평균 증가율이 지난 5년 사이 38.4% 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태양전지 시장이 지난 2005년 37억달러에서 2010년 118억달러로 연평균 2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발전은 기존의 태양열 발전과 달리 빛에너지를 바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이다.
태양발전은 집열판으로 태양열을 모아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 태양광 발전은 50여년 전 반도체에 빛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하는 광전효과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제조단가가 높아 주로 인공위성의 동력으로 이용되다가 최근 들어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일반 가정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은 반도체 칩에서처럼 규칙적인 결정 구조를 가진 실리콘을 이용한 결정계 실리콘 태양전지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결정계 실리콘 태양전지는 딱딱한 판 형태여서 지붕처럼 평평한 곳에만 설치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같은 실리콘이지만 결정구조를 가지지 않아 얇은 막으로 만들 수 있는 비결정계 실리콘 태양전지와, 전기가 흐르른 플라스틱을 이용해 필름처럼 얇고 잘 휘어지는 유기(플라스틱 고분자처럼 탄소들의 사슬로 이뤄진 물질)태양전지가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세계 태양광 발전시장은 미국과 일본, 독일 업체들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전지의 경우 일본의 샤프가 세계 최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미국은 태양전지보다는 원재료와 설치,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반도체 생산에서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결정계 실리콘 태양전지를 기반으로한 태양광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과 섬성석유화학이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LG CNS와 효성 등은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결정계와 차세대 비결정계 양족 모두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6대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태양광에너지를 꼽기도 했다. 또 신성이엔지, 주성언지니어링 등 중견기업들도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출처 : 조선일보 '01.11.16' 이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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