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확보 = 이날 조영권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SWOT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태양광산업은 내수시장의 지속적인 창출을 바랄 수 없고 후발주자로 사업 경험이 일천, 원천기술 확보 미흡, 태양광 전문인력 풀(Pool) 미미 등을 약점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위협요인으로는 경제성이 가장 취약한 에너지원이며 ▲정책의존적 산업 속성 상 성장의 불확실성 상존 ▲신규업체의 활발한 진입에 따른 경쟁 환경 격화 ▲공급과잉에 따른 무역마찰 가능성이나 한계기업의 투매 등 시장교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조 선임연구원은 이에 반해 ▲반도체, LCD, 화학 등 태양광산업 발전에 기여 가능한 기반산업이 존재 ▲관련 대기업 및 기술기업 등의 사업 참여 의지 ▲화학 연관산업 기업의 태양광 소재 부문 진출 ▲정부의 확고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강점으로 요약했다.

기회요인으로는 ▲기후변화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관심 점증 ▲고유가 기조 유지 ▲기술혁신, 저가격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 ▲현 선도기업의 시장지배력은 향후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 등을 나열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이에 따라 2012년까지 가치사슬간 고른 육성을 통한 선도국가 격차를 해소해 글로벌 태양광 기업을 육성, 2020년까지 차세대 기술 주도권 확보를 통한 선도국가로 도약해 세계 3대 태양광 강국 진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분야별 추진전략으로는 R&D부문에 있어 2012년까지 박막 화합물 태양전지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2030년까지 유기 태양전지 기술을 집중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성장동력화부문도 1단계인 2012년까지 박막 태양전지 R&D 및 생산 기지화를 촉진, 2단계인 2030년까지 국내 개발 OPV기술의 사업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해상풍력 강국 실현 = 이어진 풍력발전 산업화 전략 방안 소개에서 이원희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비전은 국내의 풍력자원 활용과 수출산업화를 통한 ‘해상 풍력 강국’ 실현을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풍력 강국이란 풍력자원 활용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와 수출산업화에 의한 국부 창출이 조화를 이룬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세부전략으로 R&D부문에서 2012년까지 5MW급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고 해상풍력단지 환경평기 기술도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10MW급 초대형 풍력시스템 개발을 완료, 부유식 해상풍력 등 차세대 기술도 나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성장동력화부문에서는 2012년까지 500MW급 상용단지 국산제품 설치를 한정하고 국산화율에 따른 상용단지 할당량을 차등적으로 적용, 2020년까지는 발전사업자의 해외 진출에 대한 국부펀드 지원과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의무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선임 연구원은 이와 함께 “정부에서도 해상풍력에 대한 개선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내놔야 하며, GW단위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수출시장 공략 = 마지막으로 수소연료전지분야의 산업화 비전을 들고 나온 강희찬 수석연구원은 2012년까지 시장을 주시하며 내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서 ‘시장을 주시하며’의 의미는 향후 시장 방향성과 선진기업 및 국가의 동향을 관찰, 향방이 결정되면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상태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내부경쟁력 확보’란 향후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까지 내부 기술 및 시장 역량을 선진국과 일정한 거리를 둘 정도로 정의했다.

특히 수송용 분야는 핵심 부품 소재의 기술력 확보 및 초기시장 조성을, 발전용 분야는 기술 제휴 등을 통한 양산화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는 발빠른 시장 공략 및 수출 경쟁력 극대화를 예측했으며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점쳤다.

수송용의 경우 미국 및 유럽시장을 겨낭해 시장선점을 위한 수출경쟁력 증대 및 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 역량을 집중시켜야 하며, 발전용은 중국과 동남아, 유럽시장을 목표로 SOFC분야의 수출경쟁력 확보와 IG-FC 및 바이오가스 분야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출처: 에너지타임즈 2008년 09월 11일 (목) 13:00:10 장효진 기자 js62@energy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