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제로 지난 25일 열린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투자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방안에 따르면 산업단지는 지난 1964년 구로수출산업공업단지(現 구로디지털단지) 최초 지정 후 양·질적으로 팽창하며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으나 최근 노후화 진전 등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산업부는 부산물·폐자원·폐에너지 등을 다시 자원화 한 생태산업단지(EIP)를 확대하는 등 환경·고효율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생태산업단지사업 대상 산업단지를 2013년 9곳에서 2015년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공장지붕과 부설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설비의 설치가 확대된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3곳의 산업단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산업단지 10곳,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4곳에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다.

LED조명 등 에너지효율기기 보급도 확대된다. LED보급사업자는 기존 산업단지의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설피비용은 전력소비절감분으로 7∼8년 동안 회수하면 된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건물의 에너지생산과 사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독립형 에너지관리체계인 통합에너지관리체계도 구축된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노후화 된 25곳의 산업단지 리모델링 단지에 단지별 2∼3개의 융·복합 집적지를 조성하고 이를 거점으로 전체 산업공단의 공간재편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융·복합 집적지에는 TP와 전문연구기관, 시험인증기관, 디자인센터 등 산업기반시설을 이전·집적해 혁신역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부는 부처별 산업단지 관련 사업을 연계·활용해 보육시설과 도서관, 문화센터, 공동기숙사 등 문화·복지·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기존 노후화된 산업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부처별로 개별추진하면서 성과창출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대책을 통해 범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지원만으로는 불가능하므로 입주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관리기관 등 산업단지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산업단지 문제해결에 자발·능동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부와 국토부는 지난 2008년부터 각자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했으나 정부지원 부족과 부처별 개별추진 등의 한계에 직면하기도 했다.

출처: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201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