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나 사무실에 설치된 형광등과 바로 맞바꿔 사용할 수 있는 LED램프에 대한 안전인증기준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새로 제정된 형광램프 대체형 LED램프의 안전기준을 담은 전기용품안전기준 및 운용요령 개정안을 최근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적용대상은 직관형 LED램프와 G13캡을 사용하는 20W급, 32W급, 40W급 형광램프 대체형 LED램프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전기준을 통과한 형광등 대체형 LED램프는 KC인증을 붙이고, 빠르면 하반기 중 시중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형광등 대체형 LED램프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LED조명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에서도 형광램프 대체형 LED램프는 PSE(전기용품안전인증) 대상에서 제외돼있다.
‘안정기 호환형 LED램프’, ‘엘광등’으로도 불리는 형광램프 대체형 LED램프(컨버터 내장형)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형광등기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따라서 소비자가 전문 시공업자의 도움 없이도 직접 LED램프를 구입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LED조명의 민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형광등 대체형 LED램프의 경우 기존 안정기가 설치된 형광등기구에 바로 적용이 가능해야 하는 만큼 화재, 감전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기준 항목 중 기존 안정기와의 호환성 부문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안정기는 자기식과 전자식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자기식과 전자식도 세부적으로 여러 종류로 나뉜다”면서 “때문에 이번에 고시된 안전기준에서는 형광램프 대체형 LED램프가 모든 안정기에 맞도록 호환성 항목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출처 :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