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태양광시장이 가정 및 건물 등 자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분산형이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에너지저장 기술 및 에너지효율기술로 차별화한 한국형 태양광시스템 개발을 통한 중소 태양광 기업들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26~27일 양일간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한 '전문지 기자단 초청 워크숍'에서 권혁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실장은 ‘태양광산업의 발전전략’ 발표를 통해 2010년 세계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5.8%이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실장의 발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 확대의 가장 큰 이유는 기술개발 및 대량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화석발전과 경쟁할 수준으로 발전단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셰일가스와 더불어 미래핵심 발전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세계 발전산업의 미래를 바꿀 3대 게임체인져(Game Changer)는 분산형 태양광발전, 셰일가스, 환경규제다.

권실장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수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한 3.8억 달러로 예측되고, 국내 국내에너지산업 매출액도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더구나 지난해 11월 기준 주요 제품가격이 제조원가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2013년 상반기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태양광시장의 경쟁 격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은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권실장의 지적이다.

권실장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기업들은 차별화되고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술을 개발하거나 보유해 원가우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공급업체들은 지역의 개발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특히 그는 “향후 태양광시장은 가정 및 건물 등 자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분산형 태양광시장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저장 기술 및 에너지효율기술로 차별화한 한국형 태양광시스템 개발을 통한 중소 태양광 기업들의 육성 가능하다”면서 “계통연계가 어려운 지역에 대한 태양광 독립전원 시장 개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2013.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