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김중겸)는 전력과 정보통신 설비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접지공사의 설계기술을 사회에 환원키로 하고 지난 1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지 설계기술을 무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이 기술은 접지시공 장소의 ‘지질특성(대지고유저항) 자동분석시스템’과 연계해 접지공법별 접지시공 가능여부와 접지물량 산출, 경제성 분석, 최적 접지공법 선정에 이르는 접지설계 전 과정을 자동화한 기술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접지기술은 전문지식을 가진 기술자만이 가능했던 기술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한전은 기술공개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기술 공유와 사용자 의견수렴 등 정보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접지는 낙뢰 등으로 인한 인명보호와 설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시공해야 하는 것이지만 접지설계단계에서부터 설치기기의 특성, 시공위치의 지질특성, 외부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최적의 접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처: 에너지타임즈 2011년 11월 14일 (월) 김진철기자